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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(소)녀와 웹소설과 파판14로 굴러가는 덕질 3사이클
아무거나 다 얘기합니다
이번주에 도쿄 다녀왔어여..
공항가자마자 지갑 잃어버림,, 잘하는짓이다
그래도 재밌게놀다온! 에올카페도가고..메이드카페도가고..집사카페도가고..(대체
글고 뽑기샵 미쿠피규어가 아직도 아른거림...미쿠는진짜여신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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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거 닷다루 씨의 초-대박 카페(…) 갔을 때 순번 기다리면서 터덜터덜 부랑하다가 아이파크에서 찍은 거… 초점 안맞추는게 더 이쁘게 나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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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내리는 영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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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dited 1 year ago
눈 쌓인 날 리사랑 국장 논컾썰+주저리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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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이라 관리국 부지에 쌓인 눈을 보던 리사가 국장 시켜서 그 위에 그림그리는 거 보고싶다.
캔버스가 눈이니 정밀함을 요하는 화려한 테크닉 같은 것도 어렵고 어차피 녹으면 사라져버릴 거니까, 간단한 직선이랑 곡선 위주로만 그리게 하는데 그것도 맘에 안 든다고 옆에서 엄청 이래라저래라 매도함,,,
한숨쉬면서 하라는대로 다 그렸더니
"형편없네요."
"내가 보기엔 괜찮은데?"
"흥, 저급한 당신 눈엔 그럴 수도 있겠죠."
하더니 그림에 자기 이름 적고 그 밑에 작게 어시 국장 이름도 적게 함,, 교수 논문에 이름 올라간 대학원생마냥
그렇게 완성된 그림을 가만히 눈에 담아두고는
"어울려 줘서 고마워요."
한마디 남기고 춥다면서 휙 들어가고 국장도 잠깐 놀랐다가 "영광이네요, 리사 화백님." 하고 대답하며 따라 들어감
나중에 어린 수감자들이 그림 옆에 눈사람이나 눈오리 같은거 만들어다가 늘어놓고 며칠 후에 날이 풀려 전부 녹아버렸다고 합니다…

남의 손 빌려다 그리는 썰이 생각났지만 리사는 그림그리는거 포기 안했을 거 같음. 본성이 올곧고 은근히 남한테 마음 한 켠 잘 내주는 사람이 그렇게 가혹하게 노력하라고 하는 건 이미 자신도 더 안 좋은 상황에서 혹독하게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,,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재활하려고 노력할 듯…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해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서
사람들은 리사가 수감실에 맨날 틀어박혀서 뭘 하는건가 키배라도 뜨나(묵념,,) 싶겠지만 사실 비뚤어진 선이 빼곡히 그려진 종이가 폐지함을 가득 채우겠지
노력도 극복도 재능인데 그런 면에서도 리사는 재능충이 맞다,,
#무기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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